2011년 문화 체육관광부 선정 우수학술도서

역사로 배우는 공학수학 / 이승준 -우수학술도서

서문 중에서

근대과학이 서양에서 먼저 발달한 이유로 아시아의 동쪽 끝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서양의 문물이 동쪽으로 다가올 때 가장 늦게 이를 접했다. 이는 인근의 중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최소한 100년 이상 뒤늦은 것이었다. 게다가 초기에는 언어 관계 상, 우리 선배들이 주로 접한 대부분의 과학 관련 서적들이 중국어 또는 일본어로 쓰여 진 것이었으므로, 자연스럽게 이들 나라에서 만들어진 많은 과학 용어들을 우리 것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engineering과 공학 중 어느 것이 먼저 생긴 단어인가? 물론 engineering이라는 단어가 먼저 있었고 이를 번역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가 공학(또는 공업)이므로 선후는 금방 판명이 되는데, 더욱 중요한 문제는 두 단어가 정말 동일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지 않을까.

모든 번역이 그렇듯이 쉬운 일이 아니며, 우리 사회에서 흔히 쓰이고 있는 단어들에 대해 단순히 틀렸다 맞았다를 얘기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므로, 적당한 선에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고는 하는데, 여기서 항상 남는 의문은 이와 같은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적절히 대처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근대과학과 관련된 학문의 짧은 역사와 산업의 발전에 급급하며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과학 및 공학 교육의 길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과학 수사를 위한 디지털 포렌식 / 이규안 – 우수학술도서

머리말 중에서

정보통신 업무를 시작한지 26년, 컴퓨터 관련 범죄 수사에 종사한지 13년 만에 졸저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대검찰청 디지털 수사 담당관실의 근무 시절, 개인용 컴퓨터를 비롯한 서버와 네트워크의 환경, 첨단범죄의 수법이 날로 발전하는 모습 속에서 디지털 포렌식 기본 지침서의 필요성을 실감하였습니다. 만 3년의 준비와 1년의 탈고 끝에 디지털 포렌식을 정의부터 국내외 판례, 수사사례를 정리하였으나 몇 번을 되새기며 읽어봐도 아쉬움을 절감하는 것은 디지털 분야의 빠른 발전을 다 수용하지 못하는 환경과 본인의 부족한 지식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Ⅰ부에서는 총론으로 디지털 포렌식이 등장하게 된 배경, 디지털 포렌식의 정의와 수행의 법적근거를 제시하였고, Ⅱ부에서는 수사실무편으로 디지털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과 절차에 따른 분석도구, 디지털 증거가 요구하는 원본성과 무결성을 입증하는 기법, Ⅲ부에서는 각론으로 디지털 포렌식을 분류하는 방식에 따라 디스크 포렌식, 네트워크 포렌식, 데이터베이스 포렌식, 모바일 포렌식을 설명하였고, Ⅳ부에서는 미국의 NIST가 제공하는 ‘사고절차에 대응하는 포렌식 기술 지침서’를 번역하여, Ⅰ부에서 Ⅲ부까지 설명한 내용과 미국 기술표준원에서 제공하는 지침서와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